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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 up today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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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25주년을 기념하여 새롭게 펴낸 애장본 증보판. 초판본(1977년) 책갈피의 주인공이었던 외아들 원태를 잃은 슬픔을 토로한 「내가 걸어온 길」등 90년대 전반부까지 쓴 글들을 추가하여 총 45편의 글을 엮었다.
표제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는 8쪽 분량의 글이지만 초판본 출간 당시 '꼴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던 글이며, 이번 증보판에 추가된 「내가 잃은 동산」에서는 그의 자전적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쓰여지게 된 사연이 소개되기도 한다.
이 산문집의 각 글 발표연도를 참고하면서 저자가 20여 년 이상 체험하고 느낀 삶의 풍경과 세태를 음미하다보면 이 책을 듣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목차:
1.
내가 잃은 동산
2박 3일의 남도 기행
부드러운 여행
내가 걸어온 길
언덕방은 내 방
2.
화창한 세상
유치원 뜰에서의 소원
앓아누운 산
소멸과 생생의 수수께끼
나의 아름다운 이웃
특혜보다는 당연한 권리를
늙은 곡예사
까만 손톱
눈에 안 보일 뿐 있기는 있는 것
3.
머리털 좀 길어 봤자
노상 방뇨와 빌로드 치마
난 단박 잘살 테야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항아리를 고르던 손
주말 농장
4.
추한 나이테가 싫다
봄에의 열망
짧았던 서울의 휴가
그까짓 거 내버려 두자
답답하다는 아이들
비정
잘했다 참 잘했다
보통으로 살자
겨울 이야기
5.
시골뜨기 서울뜨기
겨울 산책
우리 동네
내가 싫어하는 여자
고추와 만추국
도시 아이들
내 어린 날의 설날, 그 훈훈한 삶
6.
여자와 맥주
여자와 남자
여자와 춤
틈
어떤 탈출
노인
그때가 가을이었으면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저자: 박완서
경기도 개풍(현 황해북도 개풍군) 출생으로,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이주했다. 1944년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작가 한말숙과 동창이다. 1950년 서울대학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전쟁으로 중퇴하게 되었다. 개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박완서에게 한국전쟁은 평생 잊을 수 없을 없는 기억이다.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거의 폐인이 되어 돌아온 `똑똑했던` 오빠가 `이제는 배부른 돼지로 살겠다`던 다짐을 뒤로 하고 여덟 달 만에 죽음을 맞이하고, 그후 그의 가족은 남의 물건에까지 손을 대게 되는 등 심각한 가난을 겪는다.
그후 미8군의 PX 초상화부에 취직하여 일하다가 그곳에서 박수근 화백을 알게 된다. 1953년 직장에서 만난 호영진과 결혼하고 살림에 묻혀 지내다가 훗날 1970년 불혹의 나이가 되던 해에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 이후 우리의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까지 뼈아프게 드러내는 소설들을 발표하며 한국 문학의 한 획을 긋고 있다. 박완서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에 적절한 서사적 리듬과 입체적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다채로우면서도 품격 높은 문학적 결정체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우리 문학사에서 그 유례가 없을 만큼 풍요로운 언어의 보고를 쌓아올리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그녀는 능란한 이야기꾼이자 뛰어난 풍속화가로서 시대의 거울 역할을 충실히 해왔을 뿐 아니라 삶의 비의를 향해 진지하게 접근하는 구도자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