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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 moreSummary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오싹한 소재에 유머러스한 스토리, 그 안에 담긴 묵직한 메시지
게임 중독에 빠진 취업 준비생의 방에 어느 날 여자 귀신의 머리가 솟아오른다. '머리'를 없애려는 시도는 족족 실패하고, 공생할 수밖에 없나 생각하던 중 또 다른 토막과 함께 사는 로라펑을 알게 된다. 둘은 토막이 나타난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지만 더 큰 위기에 봉착하고 만다.
특이하고 실험적인 소재와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현실이 맞물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작품은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기묘한 유머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느 날 방바닥에 귀신 머리가 솟아났다.
그리고 머리와 나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취업 실패 144번째. 스트레스를 푼답시고 한두 시간 하던 게임은 이제 하루의 반나절을 뚝딱 삼키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의 삶에 무시할 수 없는 변화가 생긴다. 취업을 포기한 채 게임만 하던 주인공의 좁은 자취방 한가운데에… 머리가 솟아오른 것이다.
밤이 되면 "흐으흐으" 울음소리까지 내는 귀신 머리.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큰마음 먹고 정신과도 가보고, 무당도 불러 보고, 이런저런 방법을 다 동원해보았지만 소용이 없다. 돈이 없어 이사를 할 수도 없는 주인공에게 주어진 방법은 하나, 공생뿐이다.
둘만의 규칙을 정해 머리와 기묘한 동거를 이어가던 주인공은 유튜브에서 우연히 자신과 똑같이 귀신의 토막과 함께 살아가는 로라펑을 발견한다. 토막을 없앨 방법을 함께 알아내려 하는 둘. 그러자 갑자기 머리가 자라기 시작한다.
저자: 김혜영
제20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비제이핑크〉의 각본·연출을 맡았고, 제2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2019 길림애니메이션대학 상영작이자, KTV 국민영상제 인기상을 수상한 한일 합작 영화 〈소년의 자리〉의 각본·연출을 맡았다. 2020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지원 장편 시나리오 선정작 〈럽미두〉를 집필했다.
매체를 뛰어넘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낭독자: 채안석
KBS 37기 성우로, '원피스', '일 하는 세포' 등의 애니메이션에 출연했으며, 외화, 다큐, 라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이질적인 요소들을 자유롭게 섞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독특하고 탁월한 스토리텔러의 탄생
어느 날 지하 단칸방에 귀신 머리가 솟아오른다는 독특한 상상. 그냥 귀신도 아니고, 귀신 '머리'만 나타난 이유는 뭘까? 초반부터 이 작품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분명 무서운 상황인데, 결국 머리와의 동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이 둘만의 규칙을 정하는 부분에서는 작가의 허를 찌르는 유머 감각에 웃음 짓게 된다.
공포 소재에 재치 있는 입담을 더해 오싹함과 웃음을 함께 자아내는 이 작품은 즐겁게 읽어나가다 보면 그 안에 담긴 묵직한 문제들을 발견하게 된다. 주인공과 로라펑의 눈에만 토막이 보이는 까닭, 그것이 자라는 이유, 그리고 그것을 없앨 방법. 소설이 끝난 후 이 모든 것이 담은 의미를 가만히 곱씹다 보면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기상천외한 소재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결부해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이 단편소설에서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묘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